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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 신사고개역 제외 논란 이슈 정리

by 열심블로그 2025. 2. 28.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고양은평선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착공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은평구에서 요청한 신사고개역이 계획에서 빠지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고양은평선의 개요와 현재 진행 상황, 그리고 신사고개역 제외 논란까지 최신 정보를 정리해본다.

 

 

고양은평선 개요


고양은평선은 고양시청에서 출발해 창릉신도시를 거쳐 서울 은평구 새절역(6호선)까지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총연장 15km의 이 노선은 서울 서북부와 경기 북서부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조 7167억 원이며, 개통 목표는 2031년으로 설정됐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북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절역에서는 서울 경전철 서부선과 환승할 수 있으며, 창릉역에서는 GTX-A와 연결된다. 특히 GTX-A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서울역과 강남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사고개역이 빠지면서 새절역의 혼잡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본계획 승인과 진행 상황


고양은평선은 2019년 3기 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2024년 12월 국토교통부 대광위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진행 중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1. 2025년~2026년: 실시설계 및 사업자 선정
2. 2026년~2027년: 착공
3. 2031년: 개통 목표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빠르면 2026년 착공이 가능하지만, 신사고개역 신설 논란과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신사고개역 제외 논란 – 반쪽짜리 철도인가?


고양은평선에서 신사고개역이 제외되면서 은평구와 서울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신사고개역은 새절역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신사동 고개사거리 일대의 교통 정체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고양시 구도심과 창릉신도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역으로, 해당 지역 인구 약 37만 명(고양 구도심 29만 명 + 창릉신도시 8만 명)의 교통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도는 신사고개역이 추가될 경우 표정속도(열차의 평균 운행 속도)가 낮아져 운영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이를 제외했다. 이에 대해 은평구는 "경기도는 자국 내 민원 해결을 위해 정거장 2개를 추가하면서도, 은평구의 요청만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또한 신사고개역 신설이 고양은평선과 서부선 직결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대광위에 전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 은평구와 경기도의 입장 차이
은평구와 서울시는 신사고개역 신설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새절역의 하루 이용객 예상치는 1만 8326명으로,
고양시 8개 정거장의 평균 수요(7832명)를 크게 상회한다.

은평구는 2022년 자체적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신사고개역이 없으면 새절역의 혼잡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신사고개역이 창릉신도시와 고양 구도심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기도와 국토부는 신사고개역이 추가될 경우 운행 속도 저하, 사업비 증가, 운영 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고양은평선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신도시 교통을 지원하는 핵심 노선이므로,
전체적인 운행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무리


고양은평선은 수도권 서북부의 광역철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GTX-A, 서부선 등과 연계되어 수도권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신사고개역이 제외되면서 지역 균형 발전과 새절역 혼잡 해소라는 측면에서 한계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2026년 착공, 2031년 개통이 목표지만,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한 논의가 계속된다면 일정이 변동될 수도 있다.

서울시와 은평구는 신사고개역 추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실시설계 단계에서 추가 검토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경기도와 국토부가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경우 신사고개역 신설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양은평선이 수도권 광역철도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통 혼잡을 분산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신사고개역 신설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 추가적인 변화가 있으면 다시 정리해 전해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