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 지역의 핵심 교통망 확충을 위한 목동선 경전철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하며 사업이 지연되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재정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며 재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목동선이 개통되면 당산에서 신월동까지 연결되며 서울 서부권 교통망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글에서는 목동선 경전철의 노선 개요, 진행 현황, 그리고 향후 전망을 살펴본다.
목동선 경전철, 어떤 노선인가?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을 연결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여러 경전철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목동선은 신월동에서 영등포구 당산역까지 약 10.87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12개의 정거장이 포함될 예정이다.
목동선이 개통되면 양천구와 영등포구 주민들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며, 주요 거점인 목동, 신정네거리, 등촌역 등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당산역에서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강남, 여의도,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경제성 부족 문제로 인해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탈락하며 추진이 중단되었다. 다만 서울시는 단순히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대안을 마련해 재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목동선 진행 현황
목동선 사업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으나, 2024년 예타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통과하지 못했다. 이 사업이 보류된 핵심 원인은 낮은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과 공사비 증가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목동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교통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사업을 재추진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안은 다음과 같다.
- 재정비용 분담을 통한 사업 재구조화
기존 민자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시가 재정비용을 일부 부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비와 시비를 조정해 예산 확보를 추진하며, 이를 통해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 노선 최적화 및 정거장 조정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정거장을 조정하거나 노선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B/C 비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주요 환승 지점을 최적화하는 방법이 논의 중이다.
- 대체 노선 검토
기존 노선 계획을 유지하는 대신, 다른 경전철 노선과 연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노선 변경이 이루어질 경우,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재조정 과정이 필요해 사업 지연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시는 2025년 내로 사업 재추진을 위한 재구조화 방안을 확정하고, 다시 예타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추진 중이던 강북횡단선 역시 예타에서 탈락했지만, 서울시가 재정 부담을 고려하며 재도전을 준비 중인 만큼, 목동선 역시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무리
목동선 경전철은 서울 서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할 중요한 사업이지만, 경제성 문제로 인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며 사업이 보류되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재정비용을 일부 분담하고, 노선 최적화 등의 방법을 통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목동선이 개통되면 양천구와 영등포구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당산역 환승을 통해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목동선은 대장홍대선, 강북횡단선 등 서울시의 광역 교통망 확대 계획과도 연계될 수 있어, 향후 서부권과 강북권을 연결하는 주요 노선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의 공식 발표와 추가적인 진행 상황에 따라 사업 재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므로, 향후 발표되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목동선이 계획대로 추진되어 서울 서부 지역의 교통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