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의 착공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특히 민자구간인 송도~용산 구간이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2030년 개통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3월 공사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진행 여부는 불확실하다. GTX-B 개통이 늦어지는 이유와 대책을 자세히 알아본다.
1. GTX-B 노선 개요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km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과 수도권 동서 지역 간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상 이동 시간은 다음과 같다.
- 송도~서울역: 기존 약 90분 → 27분
- 송도~마석: 기존 약 130분 → 50분
GTX-A, GTX-C 노선과의 환승도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전체 광역교통망이 한층 효율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예정된 정차역은 송도, 인천시청, 부평,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상봉, 마석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공사 지연이 계속되면서 2030년 개통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2. 착공 및 개통 진행 상황
GTX-B 사업은 두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 재정구간 (용산~상봉, 19.95km)
국토교통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구간으로, 2024년에 착공이 진행되었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해당 구간은 계획된 일정 내에 개통될 가능성이 높다.
- 민자구간 (송도용산, 상봉마석, 62.85km)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구간으로,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아직 착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공사와 투자자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으며, 2030년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GTX-B의 핵심 노선이라 할 수 있는 송도용산 구간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진행 속도를 보면, 최소 12년 이상 개통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착공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민자 자금 조달 지연: 투자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 참여를 주저하는 기업이 많다.
2. 공사비 증가: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로 인해 사업비 조정이 필요하다.
3. 국토교통부와 민간 사업자 간 협의 지연: 사업 구조와 수익 배분 문제로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2025년 3월을 목표로 민자구간 공사 착공을 추진 중이지만, 실제로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3. 대책은 무엇인가?
GTX-B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 민자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최근 맥쿼리인프라가 GTX-B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GTX-C 노선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전체 GTX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
둘째, 공사비 조정을 통해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건설비 상승으로 인해 민간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정부 지원 확대나 사업 구조 개편 등의 방안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셋째, 착공 일정을 명확히 확정하고, 조속한 진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3월을 착공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금 조달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계획대로 추진되기 어렵다.
현재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사업자가 빠른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GTX-B 착공이 더 늦어질 경우, 수도권 교통난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GTX-B 역세권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마무리
GTX-B 노선은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사업으로, 서울과 수도권 동서를 빠르게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민자구간의 착공 지연이 계속되면서 전체 사업 일정이 늦어지고 있으며, 2030년 개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와 민간 사업자 간 빠른 협의가 이루어져야 GTX-B 노선이 계획대로 개통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GTX-B 관련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기다려 보자.
